중의적 의미의 유령들

ghosts in the in-between sense

연계 프로그램

artist talk

2025. 11. 08 (SAT)

15:00 / 17:00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200 (하자센터) 본관 1층 구심점

“투명 인간은 자신의 반영을 볼 수 있는가? (…) 세상은 그들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넓거나 좁거나 햇빛이 들어차거나 들어차지 않는 모든 중앙과 구석을 차지하고 서 있다. (…)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존재를 인정하거나 이해하기를 포기하는 것뿐이다.”

《중의적 의미의 유령들》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합니다. 《중의적 의미의 유령들》은 퀴어 정체성과 경험을 픽션의 문법으로 재조합한 석(김민지)의 개인전입니다. 작품의 주제는 시, 이미지 내러티브, 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 뻗어나가며 유기적인 세계관을 구성합니다.

아티스트 토크는 작가 “석”과 편집자 “(노)동자”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동자는 전시 작품들의 서사적 기반이 되는 시집 『양질의 (픽셔널) 바이올런스』의 세계관을 해석하고, 석은 그 시들이 전시 작품으로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설명/변명합니다.

동시에 미등단/독립 작가로서 경험한 자본주의와 제도권 문화, 예술의 독립성과 사치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유령들”이 나아가야 할 나선형 스펙트럼에 관해 관객들과 모의/한탄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티스트 토크 이후 대화 아카이브가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